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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러라고 찾은 아베 부인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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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2. 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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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찾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NHK 뉴스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사저 마러라고를 찾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당선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공적을 기렸다"고 밝혔다.

NHK는 CNN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전 총리가 2년 전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뒤에도 아키에 여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면담은 양국 정부를 통한 공식 경로가 아닌 두 사람의 직접적인 연락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NHK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번 트럼프 당선인과 아키에 여사의 면담을 두고 이시바 총리에 대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 1기 집권기 친분이 있던 보수 성향의 각국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지만, 11월 해외 순방 중 미국을 찾은 이시바 총리와는 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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