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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김민준, 그랑프리 2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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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2. 10. 15:42

최고 권위 그랑프리 경정 11~12일 개최
'경정황제' 심상철 등과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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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이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민준(13기·A1)이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까.

2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하 그랑프리)이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개최된다. 그랑프리는 평균득점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명실상부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다. 총 9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상금도 3000만원에 달한다. 첫날 예선전을 치른 선수들 중 상위 성적자 6인만 둘째 날 결승전에 나선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지난해 우승자 김민준의 2연패에 관심이 쏠린다. 김민준은 심상철에 이어 평균득점 2위로 그랑프리에 나선다.

김민준은 스타트가 강력하고 선회력이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눈부시다. 49승으로 다승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한국 경정 최초로 한 시즌 '꿈의 50승' 대기록도 눈앞에 뒀다.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 2연패와 함께 2002년 시작된 한국 경정에 22년만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심상철((7기·A1)은 김민준의 강력한 경쟁상대다. '경정 황제'라는 타이틀을 가진 실력파 베테랑이다. 평균득점 1위로 그랑프리에서 출전한다. 올 시즌 48승을 거두며 김민준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올라있다. 심상철 역시 한 시즌 50승 달성이 유력하다. 김민준과 기록 선점을 위한 경쟁이 그랑프리에서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상반기 최고 이벤트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자 김민천(2기·A1), 하반기 상승세인 조성인(12기·A1) 등이 결승에서 우승을 다툴 후보로 꼽힌다. 다만 실력 차가 미미한 '별들의 전쟁'인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 얼마든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출전자 전원이 우승후보인 셈이다. "경주 당일 코스 배정, 장착하게 될 모터의 성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평균득점 4위로 그랑프리에 나서는 김지현(11기·A1)이 여성 선수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도 관전포인트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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