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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경험·숙련도 따라 척추내시경 치료 결과 달라’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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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23. 15:34

"최소침습 척추술법 의사 학습과정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
청담 우리들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서울 청담 우리들병원은 배준석 명예원장과 척추연구팀이 내시경 기술을 배우는 외과의들의 훈련 기간과 경험 차이에서 오는 숙련도와 전문성을 비교 연구한 논문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의 고난도 학습 곡선을 극복하기 위해 선임 외과의 감독이 필요한가'를 국제학술지 '서아프리카 외과 대학 저널(Journal of the West African College of Surgeons)'에 최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논문은 청담 우리들병원 훈련 과정에 참여한 두 명의 외국인 척추전문의가 서로 다른 환경과 의료기관에서 치료한 환자 각각 80명을 1년 동안 추적 관찰해 환자군 및 치료 과정을 비교하고 수술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 30건의 환자 사례에서 두 의사간 가장 큰 차이는 수술 시간으로, 훈련기간이 길고 지속적으로 선임 의사의 지도 협력이 가능한 의사 A는 평균 57.16분, 그렇지 못한 의사 B는 평균 69.07분으로 차이가 있었다. 또 의사 A는 접근이 어려운 상부 요추 부위·추간공 및 추간공 외측 부위의 탈출 디스크도 치료한 반면에 의사 B는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중앙 부위 탈출 디스크 치료 사례만 있었다.

후기 50건의 경우 두 의사 모두 수술 시간을 단축했지만, 의사 A는 평균 53.5분, 의사 B는 평균 63.5분으로 차이가 있었다. 디스크 탈출 부위 역시 의사 B는 상부 요추 부위의 디스크 치료를 시작했지만, 보다 접근이 까다로운 추간공 및 추간공 외측 부위는 치료한 사례가 없었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배준석 명예원장은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법은 환자 입장에서는 시술 절차가 간단하고 효과가 우수해 간편해 보이지만 의사에게는 학습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로, 그만큼 반복적인 훈련과 전문성·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내시경 시술을 훈련할 때 고난도 기술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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