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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연간 음식물 폐기물량 11만t 초과…“시스템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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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혁 기자

승인 : 2024. 10. 13. 14:09

2023년 한 해 처리비용 198억9천만원
황희, "급양 및 급식 시스템 점검, 개선해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 군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이 11만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 군(육군·해군·공군·해병대)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량이 매년 10만t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량은 △2019년 10만 4456t △2020년 10만 5675t △2021년 10만 7818t △2022년 11만 2870t △2023년 11만 2792t 등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연간 141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약 198억9000만원으로 5년 새 40.36%(57억2000만원) 증가했다.

군 장병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량이 늘어나고 있는 건 군 급식 만족도가 떨어지고 급식·급양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군 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5점 만점에 3.37점을 기록했다. 급식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3.28점으로 평가 차원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군 급양 인력 1인당 담당 인원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군의 영양사는 △육군 110명 △해군 18명 △ 공군 36명 △해병대 7명 △국방부 직할부대 29명 등 총 200명이다. 전 군의 수가 약 50만 명임을 감안하면 영양사 1인당 약 2500명을 담당하는 셈이다. 군 급식의 영양균형 및 식단 등을 설계하고 최종적으로 관리하는 영양사 등 급식 및 급양 인력 체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음식물류폐기물이 엄청난 예산의 낭비와 환경문제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군 급식 만족도 실태 및 급양 시스템을 점검하고, 영양사 등 급식 인력 확충으로 급식과 급양의 시스템 개선으로 과도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을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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