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4일 입장문에서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이 우리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특히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온 불량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했다.
국방부는 핵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 핵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의 길임을 깨닫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 정권을 향해 "우리의 전략적, 군사적 목표는 북한 동포가 아니라, 오직 김정은 한명에게 모든 것이 맞춰져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합참은 "북한 정권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까지 총 24차례 쓰레기 풍선을 날림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불편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급기야 김정은은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비난하면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사용'하겠다며, 우리 국민 수백만명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날은 김정은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이날 김정은은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낸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겨냥해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며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며 "어설픈 언동으로 핵에 기반한 한·미 동맹의 성격을 운운하면서 한·미 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이니, 정권 종말이니 하는 허세를 부리고 호전적 객기를 여과없이 드러내 보였다"고 했다.
북한이 윤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2022년 7월 전승절 연설 이후 처음이다.
그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