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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증가하는 제네시스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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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21. 06:00

국내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美선 1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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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세가 뜨겁다. 국내에서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팔리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16개월 연속 전년보다 판매가 늘고 있다. 또한 권장소비자가격(MSRP)에도 경쟁 모델인 렉서스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1만889대를 시작으로 12월 1만694대·올해 1월 1만1349대·지난달 1만 582대로 4개월 연속 1만대의 벽을 돌파했다. 뉴 GV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제네시스의 판매증가율은 9.4%로 현대차 전체의 판매증가율(6%)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6만9175대로 직전 연도 대비 22.6% 증가했다. 1만대 수준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가격적으로도 미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GV70의 전기차의 시작 권장소비자가격은 6만6450달러로 렉서스 RZ(5만5150달러)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동일 세그먼트에서 현대차의 가격이 토요타보다 낮게 시작되는데 제네시스는 렉서스보다 프리미엄이 붙었다.
판매량·가격 프리미엄뿐 아니라 상품성·디자인 등에서도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제네시스의 7개 모델이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을 획득했다. TSP+ 등급에는 G80 전동화 모델·GV80·GV60 등 3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이달 13일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를 비롯해 6개 부분에서 우수한 디자인으로 뽑혔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제네시스의 상승세는 오는 5월 주력모델인 GV70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 추세만 기록하더라도 3분기 무렵에는 누적 판매 30만대를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며 "향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로 완성도 높은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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