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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방문...러 군용비행장, 태평양 함대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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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9. 17. 10:29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방문<YONHAP NO-135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군용비행장과 태평양함대 기지 등을 살펴봤다. 이날 김 위원장이 함께 한 자리에는 세리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 동행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고 크네비치 군 비행장으로 이동해 각종 전략폭격기와 다목적 전투기를 비롯해 러시아 공군의 현대적인 군용 비행기를 시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군용 항공기의 전술적, 기술적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무장장비를 살펴봤다는 게 통신의 설명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께서 전략핵잠수함과 수상함, 항공대 등 최신 장비를 갖춘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도 방문했다"며 "태평양함대에서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에 탑승해 이 함정의 해상작전능력과 주요 무장장비, 전투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종합지휘실과 조타실 등을 시찰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태평양함대 장병들이 용감한 전투정신과 영웅성을 발휘하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방문록에 "정의와 평화를 지켜낸 승리의 항적은 영원할 것이다. 태평양함대에 경의를"이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쇼이구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두 나라 국방 당국의 친선과 협조를 더욱 심화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후 쇼이구 장관과의 회담에서 국가의 자주적 권리와 발전, 이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해가고 있는 러시아 무력의 발전상과 현대성, 영용성(영특하고 용감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는 리병철 노동당 비서와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 북한군 지도부가 동행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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