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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2위’ 브라질, 2년여만에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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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4. 18. 16:48

Virus Outbreak Brazil <YONHAP NO-0122> (AP)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선언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2년 1개월만에 종료하기로 했다./사진=AP 연합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선언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2년 1개월만에 종료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장관은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할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수일 안에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 이후 새로운 방역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로가 장관은 “하지만 이것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바이러스와 공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20일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브라질은 코로나19로 66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구 2억1200만명 가운데 75%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AFP는 이번 결정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몇 주 전 보건장관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을 선언하고 국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치부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날까지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3025만2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66만1960명으로 집계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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