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찬기자의 스포츠 비즈니스] ‘러브라이브 더비’를 품은 도시, 누마즈의 감정자본 경제학
러브라이브 더비는 겉으로 보기엔 축제다. 캐릭터가 인쇄된 플래그가 펄럭이고, 성우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채우며, 선수들은 콜라보레이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하지만 이 화려함을 한 꺼풀 벗기면 '존속'이라는 단어가 또렷해진다. 시즈오카현 누마즈시를 연고로 한 아줄클라로 누마즈는 작은 관중 기반, 열악한 재정, 불안정한 시설 등 일본 지방 구단이 마주한 현실을 오랫동안 견뎌온 팀이다. 이 팀이 선택한 돌파구는 문화 IP를 동력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