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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만 무인경전철 첫 납품 시작…2029년까지 총 80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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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2. 27. 09:23

당초 계획 보다 3개월 앞서 도착
"철저한 품질로 편리한 승차감"
타오위안 무인경전철
대만 타오위안시에서 열린 무인경전철 초도 편성 출고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실물이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대만 타오위안시에 위치한 그린라인 차량기지에서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산정 대만 타오위안시 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을 비롯해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 현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대만 현지에 도착한 차량은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80량 공급사업의 초도 1개 편성 2량으로, 기존 납기인 내년 3월보다 3개월 앞서 도착했다.

타오위안 그린라인은 타오위안시 최초의 도시철도로, 2029년 2단계 개통 후 도심과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연결할 예정이다. 시속 80km로 운행되며, 현대로템의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TCMS)과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차량, 통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 시스템을 턴키 방식으로 제공하며,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총 80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8년 대만 철도청(TRC) 전동차 사업을 필두로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페이 메트로 전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대만에서 수주해 현지에서 신뢰를 쌓았다.

총 520량을 공급하는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업은 2023년 전량 납품을 마치고 현재 52개 전 편성 영업운행에 투입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 및 철도시스템의 품질과 사업 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우수한 품질의 전동차를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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