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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친한 23명 모두 동조…찬성12·기권3·무효8에 ‘韓 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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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4. 12. 14. 18:00

비상의원총회 참석하는 한동훈 대표<YONHAP NO-1737>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막지 못하면서,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소추를 받은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오명을 쓰게 됐다. 당 내에서는 이번 탄핵 가결에 대한 책임이 한동훈 당대표에게 있다면서 사퇴 압박의 불을 지폈다.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2차 표결이 가결됐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는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국민의힘 의원 12명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탄핵에 찬성한다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총 7명이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자 여권에서는 '탄핵 가결'을 주장했던 한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가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히려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 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나는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비례대표야 투명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의원들은 제명하십시오"라며 친한(친한동훈)계의 축출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동훈의 배신이 끝내는 윤 대통령을 죽이는 쪽으로 향하면서, 친한계 모두가 탄핵에 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국민의힘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이는 찬성 12표에 기권3표, 무표 8표를 합치면 친한계 23명으로 압축된다"라고 했다.
이어 "결국은 85명 친윤계와 나머지 23명 친한계가 앞으로 계파갈등을 심하게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이재명 민주당은 더 악랄한 여론전을 펼칠 것이고, 헌재까지 공갈협박 할 것이다. 이런 꽃길을 열어준 장본인은 한동훈과 친한계라는데 당내에서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 최고위원들의 자진사퇴도 예고돼있어 지도부 자동해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윤계 최고위원으로 분류되는 김민전·인요한·김재원과 친한계와 멀어진 장동혁 최고위원의 사퇴가능성이 나오면서 향후 한동훈 지도부의 자동해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의원들은 사퇴할 것이고, 장동혁 의원도 탄핵 가결이 나온 이후 많이 화가 난 상태였다"면서 "다들 장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한동훈 지도부는 자동해산이라면서, 당내 친한계는 사라질 것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재정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탄핵 가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지도부 총사퇴 목소리'에 대해 "아마도 그렇게 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리 가선 안된다. 한 대표는 꾸준히 계엄 때도 해제를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한동훈) 체제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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