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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한카드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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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1. 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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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식 SKT AI 콘택트사업 담당(오른쪽)과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텔레콤
SK텔레콤과 신한카드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에 나선다.

SKT는 신한카드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활용해 금융범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전자금융거래 시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신한카드의 'FDS'에 SKT의 'FAME' 솔루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FAME은 SKT가 보유한 위치·이동 데이터와 전화·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이다.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실 또는 도난당한 신용카드 사용이 확인되면 고객의 동의 하에 승인된 가맹점과 고객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자동 보상 판정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카드사에서 고객을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지만, 추가 확인 과정 없이 고객에게 보상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신용카드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원격지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결제를 시도할 경우 휴대폰 위치 정보를 교차 검증해 이상 거래 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하고, 고객에게 경고 알람을 발송할 수 있다.

양사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협력과제 선정 및 점검, 개발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규식 SKT AI 콘택트사업 담당은 "AI 기술을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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