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구시, 2025년 호주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4위로 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4010001244

글자크기

닫기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4. 11. 04. 14:29

2024-11-04T11_39_05
캄보디아의 씨엠립이 2025년 호주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장소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의 대구시가 당당히 4위에 올라섰다./PxHere
BTS 뷔와 슈가가 자란 한국의 대구시가 일본을 제치고 2025년 호주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4위에 올라섰다.

호주 공영 에스비에스(SBS)는 지난 2일 여행 비교 웹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여행 트렌드 2025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구시가 중국과 일본의 유명 관광지를 제치면서 여행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번 순위가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4년 1월 1일과 2024년 6월 30일 사이에 항공편 검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들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면서, 여행자의 절반 이상(59%)이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예술과 문화를 꼽았다고 말했다.

호주인들이 내년에 가장 여행하고 싶어 하는 곳은 유명한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의 씨엠립이이었으며, 태국의 끄라비(Krabi)가 2위를 차지했다. 인기 있는 푸껫 바로 옆에 위치한 끄라비는 숨 막히는 해변과 섬으로 유명한. 그 뒤를 이어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부수앙가(Busuanga)가 3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는 대구를 서울에서 불과 1.5시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예술과 고대 건축물을 통해 풍부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페루의 쿠스코, 노르웨이의 트롬쇠,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인도네시아의 라부안 바조와 족자카르타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비 위기에도 불구하고 호주인들은 여전히 여행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43%는 2025년에 여행을 더 많이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호주 여행자의 약 3분의 1은 2025년 해외여행 기간에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별 관측과 일식을 보기 위해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천체 관광도 유행하고 있다. 약 58%는 오로라를 보고 싶어 했으며, 천문대를 방문할 계획이거나(39%) 일식이나 월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도 38%에 달했다.

한편,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취미를 여행에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의 31%는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의 위치를 기반으로 해외여행을 예약한다고 답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게임 전시회 방문을 위해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여행객의 10%는 게임 콘솔이 갖춰진 호텔을 찾기도 했다.

세대를 떠나 대부분의 호주인이 건강과 웰빙을 의식하면서 여행 일정을 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는 휴가 중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편안한 여행을 위해 항공편과 숙박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호주인도 각각 36%와 31%에 달했다.

보고서는 2025년에 컨트리 음악, 목장과 농장에서의 숙박, 승마 트레킹에 중점을 둔 '카우보이 휴가'가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