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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기능 일부 탑재 iOS 18.1 내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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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0. 24. 14:35

텍스트·알람·음성녹음 요약기능 담겨
사진 원치 않는 부분 삭제 도구 추가
Apple Showcase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시어터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애플이 다음 주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공식 배포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iOS 18.1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들어가지만 지난 6월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시연했던 이모지 생성 기능, 챗GPT와 통합, 음성 비서 시리(Siri)의 메모리 기능 등은 담기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시리를 호출하면 화면 테두리가 무지갯빛으로 빛나고 화면 하단에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 더 강력해지긴 했지만, 일정·이메일·메시지의 맥락을 파악해 대응하는 기능은 적용되지 않았다. 종종 답을 회피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한다. 챗GPT와 연동해 모르는 답을 구하는 기능은 내년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오픈AI(챗GPT 개발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챗봇이 소름끼칠 만큼 인간 같은 목소리로 장시간 대화를 나누거나 온갖 질문에 답하는 것에 비하면 시리의 성능은 뒤처진다고 WSJ은 지적했다.
글쓰기 도구에선 텍스트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도 아직 챗GPT와 연동되지 않아 그만큼 우수하진 않지만 사생활 보호기능은 뛰어나다. 애플 AI는 대부분 '온 디바이스' 기반이기 때문이다. 쳇GPT와 대부분의 대형 언어모델 기반 챗봇은 입력한 모든 내용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필요한 알림만 요약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메일, 노트, 음성 녹음 등 다른 앱에도 요약기능이 추가됐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부분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가 추가됐다. 사진 앱에서 '클린 업'을 선택한 후 제거하고 싶은 물체나 사람을 탭하면 기기 내 생성형 AI 모델이 작동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 프로 모델 이상에서만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교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의 주문량을 1000만대 가량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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