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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14세 총격범, 작년부터 이미 ‘FBI 감시 지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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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05. 17:50

작년 온라인에 위협글 관련 수사 대상
총격범과 부친은 위협글과 무관 주장
US-SHOOTING-AT-APALAC... <YONHAP NO-2777>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윈더의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철야 집회를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4명을 살해하고 9명에게 총상을 입힌 14세 남성 총격범이 지난해부터 미 연방수사국(FBI)의 감시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전(현지시간) 조지아주 배로우 카운티 윈더에 있는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사 2명과 14세 학생 2명이 사망했고 9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총격범인 이 학교 재학생 콜트 그레이(14)는 1교시 수업 시작 직후 자신의 교실에서 벗어나서 옆 교실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고 범행 후 교내 지원 경찰관과 잠깐의 대치 끝에 검거됐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 등은 FBI가 지난해 5월 불특정 학교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임 사이트 게시물에 관한 복수의 익명 제보를 접수해 그레이를 주시해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FBI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그레이는 지난해 FBI와의 면담에서 온라인에 위협글을 쓴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그의 아버지 또한 집에 사냥용 총기가 있지만 그레이는 자신의 감독 없이 총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FBI는 당국이 해당 지역 학교에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애팔래치 고교 측이 당시 이같은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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