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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 밟아 화재…반려동물이 낸 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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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9. 12. 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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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2016년 8건, 2017년 7건, 2018년 19건, 올해 9월말 현재까지 31건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발생한 화재 65건 중 62건은 고양이가 낸 화재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보면 전기레인지 화재가 64건, 스탠드 전등 화재가 1건으로 파악됐다. 고양이가 싱크대 위에 올라가 전기레인지 상부에 설치된 스위치를 밟아 발생한 화재가 대부분이었다. 전기레인지가 점화된 후 올려져 있는 음식물 용기나 가연 물체에 불이 옮겨 붙은 경우다.

스위치 주변에는 고양이가 밟아도 켜지지 않는 덮개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주방용 키친 타올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한 전기레인지 위에는 조리중인 용기나 탈 수 있는 가연물을 올려 두거나 그 주변에도 두지 말고 전기렌지 콘센트를 뽑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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